자료실

  • 학내규칙/관련법
    • 학내규칙
    • 관련법
  • 관련사이트
  • 관련자료
  • 뉴스레터

뉴스레터

자료실_관련뉴스 게시글의 상세 화면
대기업도 잇따른 성희롱 논란…업계선 ‘무관용ㆍ무자비 원칙’ 확산
작성자 황진아 등록일 2018-03-12 조회수 2986

회사 대표가 회식 자리 등에서 성적으로 오해를 살만한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등 기업에서도 성희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사내 성희롱ㆍ성추행 문제를 ‘전사적인 리스크’로 인식하면서 예방과 처벌을 함께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대기업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회식하면서 함께 고추를 베어먹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 금융사 최고경영자는 매년 여직원 골프대회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장기자랑을 시키고 새벽까지 술자리를 강권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또 한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 과정에선 일부 사원들이 공개적으로 성기를 그려 퇴사 당한 사연이 공개되기도 했다. 
 

 

사실 이런 ‘직장 내 성폭력’은 오랫동안 지적돼 온 문제다. 검찰ㆍ경찰ㆍ지자체 등 공직뿐만 아니라 대기업ㆍ중소기업 등 어느 조직을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남성중심의 우월적 갑질 문화 및 조직문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이런 기업문화에 눌려 여성 피해자들은 성추행을 당해도 공개적으로 문제 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달 인크루트가 ‘조직 내 성추행 경험’에 대해 3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4.1%가 성추행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추행 상대는 ‘회사 상사’가 52.7%, ‘고위급 임원’이 12.7%로 대다수가 갑의 위치에 있었다. 

성추행을 경험했다는 응답자 중 70.9%는 사측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괜히 큰 문제를 만들기 싫어서’(33.8%)였고, ‘가벼운 신체 접촉이라서 오히려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될까 봐’, ‘정확한 증거가 없어서’, ‘상대가 선배 혹은 상사여서 안 좋은 이미지를 줄까 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사내 성 추문이 직장 분위기를 흐리는 것은 물론이고 외부로 알려질 경우 기업 이미지 훼손과 매출 타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처벌과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내 성희롱ㆍ성추행 문제를 ‘직장 갑질’을 넘어 ‘전사적인 리스크’로 인식하면서 ‘무관용ㆍ무자비 ’원칙으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조직문화 SOS 채널'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운영 중이다. 성폭행은 물론 언어폭력, 성희롱, 음주문화 악습 등을 처리한다. 사건을 신청받으면 신고자 면담 및 피해자 보호 조치가 즉각 시작되며, 가해자의 혐의가 인정되면 대부분 회사를 떠나는 수순을 밟는다. 

현대차도 성범죄 신고가 접수되면 즉각 진상조사 작업을 거쳐 성희롱, 성폭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내리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진행한다. LG그룹도 성희롱, 성추행 등을 ‘LG 윤리규범’ 위반행위로 규정, 진상조사와 징계위원회 개최 등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대 중반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 노 머시(One Strike OutNoMercy)’ 제도를 도입했다. 피해자가 외부 전문 상담인력으로 구성된 사내 심리 상담소인 하모니아에 전화해 신고하면 그 날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진다. 조사위에는 여성 변호사가 1인 이상 참석해 사건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이후 인사위원회(상벌위원회)에서 피해가 인정되면 가차 없이 퇴사 또는 그에 준하는 징계가 내려진다. 

점포가 많아 상대적으로 여성 인력이 많은 데다 소비자 여론에 민감한 유통업계에서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전 직원이 윤리 서약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사내 성희롱을 알게 됐거나 관련이 있을 경우 고충 상담실인 ‘행복상담실’로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특히 ‘A매장에서 B책임자 등이 관련돼 이런저런 성희롱 사고가 있었다’는 사례를 익명으로 사내에 전파해 사고 차단 효과를 보고 있다. 

남성 직원이 여성 직원보다 월등히 많은 중후장대 업계에서도 과거보다 성희롱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추세다. 현대중공업 A부장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신임부서장 교육을 받다가 격세지감을 느꼈다. 그는 “부서장 교육에 과거보다 성희롱 예방 프로그램이 비중 있게 포함돼 있어 참석자들이 매우 진지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손해용ㆍ이소아 기자 sohn.yong@joongang.co.kr

기사입력 2018-02-01 13:42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5&aid=0002794679

자료실_관련뉴스 게시판의 이전글 다음글
이전 검찰發 ‘미투(Me Too)’ …이제는 사회 전방위 ‘위드유(With you)’로 확산
다음 # With You “그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
  • 목록 인쇄[새창열림]

빠른 이동 메뉴

quick
  • potal
  • 중앙도서관
  • E클래스
  • 학사정보
  • 장학정보
  • 증명서발급
  • 취업정보
글자화면확대화면축소top
아주대학교
  • 우)443-749 경기도 수원시 영동구 월드컵로 206 아주대학교 신학생회관 418호 TEL: 031-219-1744,1745
  • COPTRIGHT(C)2013 Ajou University. All Right Reserved.
  •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기[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