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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확산에 대학 OT 바뀐다…“사소한 성적 농담도 말라”
작성자 황진아 등록일 2018-05-02 조회수 2772
지난 23일 부산 남구 동명대 운동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 2160명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3일 부산 남구 동명대 운동장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 2160명이 입학선서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화계에서 확산된 미투(Me Too) 운동이 대학가로 번지면서 오리엔테이션(OT) 문화를 바꾸고 있다. 학교 측에서 OT 행사를 축소하거나 총학생회 차원에서 재학생들에게 "사소한 성적 농담도 하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동아대 OT때 하던 레크리에이션 내년부터 안 하기로…“신체적 접촉 유도 불쾌해다”는 신입생 의견 반영

  
동아대는 내년부터 OT 때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일부터 진행된 OT에서 레크리에이션 강사의 발언이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신입생들이 불쾌감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 신입생은 지난 23일 해당 대학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이성 간에 신체적 스킨십을 강요하고, ‘게임에서 지면 이성의 겨드랑이를 꼬집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행동을 유도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이 게시되지 댓글에는 해당 강사의 실명이 거론되고 “우리 때도 그랬다”는 재학생의 폭로가 잇따랐다. 해당 강사는 동아대에서 7년째 OT 때 레크리에이션을 맡아오고 있다. 해당 강사는 “실내에서 1시간 30분 만에 700명의 학생을 상대로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는 이성 간의 신체적 접촉을 유도하는 게임이 불가피하다”며 “게임을 하면서 농담처럼 한 말에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면 레크리에이션 행사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해명했다.   
  
강사의 발언이 논란이 일자 동아대 총학생회는 지난 2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예비대학 행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비대학은 단과대별로 2박 3일 일정으로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총학생회는 재학생들을 상대로 수시로 성교육을 벌이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김근홍 동아대 총학생회장(공대 에너지자원공학 4년)은 “과거에는 OT 때 남녀 혼숙을 하고 성적 농담도 쉽게 던졌는데 지금은 사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예비대학 행사를 앞두고 총학생회 간부들을 모아놓고 사소한 성적 농담조차 일절 하지 말라고 성교육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조재현 씨 교수로 재직한 경성대 “올해 OT는 입학식과 함께 간단하게 진행”

  
경성대는 올해 OT를 입학식과 함께 실내에서 간단하게 진행한다. 경성대는 성추행으로 교수직을 내려놓은 배우 조재현 씨가 3년간 교수로 재직한 곳이다. 경성대 관계자는 “조 교수에게 피해를 본 학생들이 있는지 수시로 학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내 분위기가 좋지 않아 올해 OT는 입학식과 함께 간단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학생회 측에서 추진하는 예비대학은 아예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라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8학년도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 2100여 명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리본을 매단 풍선을 날리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1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라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2018학년도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 2100여 명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리본을 매단 풍선을 날리고 있다. [중앙포토]

  
울산대는 OT를 앞두고 올해 처음으로 학생회 간부와 동아리 회장단 300명에게 성폭력 예방 교육을 했다. 정해성 울산대 부총학생회장(글로벌 경영학 4년)은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자신 또는 또래가 성폭력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교육받은 이후 OT에서 이성 간 언행을 조심하게 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반응이 좋자 울산대는 학생회 간부뿐 아니라 재학생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성폭력 예방 교육은 학내 상담센터 팀장이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지난 27일 열린 OT에서 울산 장애인성폭력상담소의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했다. 박명관 학생복지팀 OT 담당자는 “올해는 미투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성적 자기결정권, 양성평등 감수성 점검 등 관련 내용을 포함해 성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창원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글에서 어떤 표현이 성폭력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 등 세세한 내용까지 OT때 교육했다.  
  

부산대·창원대 등 OT때 하는 성폭력 예방 교육 전교생으로 확대 움직임 

  

 

성폭력 예방 교육 효과가 좋자 신입생과 학생회 간부뿐 아니라 전교생으로 확대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박상준 부산대 학생지원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OT 사전 행사로 학생회 간부를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했지만, 전교생으로 확대해야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성비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창원대는 학생 상담센터를 인권센터로 조직을 개편해 성폭력 예방교육을 전교생으로 확대하고 성비위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산·울산=이은지·최은경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입력 2018.02.28 14:43


[출처: 중앙일보] 미투 확산에 대학 OT 바뀐다…“사소한 성적 농담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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