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닝뉴스]◀ 앵커 ▶
미투 운동은 대학가로도 확산돼 세종대에서는 교수가 수업 시간에 성희롱 발언을 수차례 했다는 폭로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어지는 등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2일, 세종대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유명연극연출가인 전직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섹시하다'는 말을 하고 굳이 싫은데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사과 등 교수측의 반응이 없자 이틀 뒤에는 글이 더 올라왔습니다.
이 교수가 수업 중에 "여배우는 접대가 당연하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수시로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미투 운동은 다른 학교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명지전문대학 게시판에도 "한 교수가 술자리에서 자기 옆에 여자가 앉아 술을 따르지 않으면 화를 내고 생일 때마다 걸 그룹 춤을 추게 했다"는 내용의 폭로가 있었습니다.
서울예술대학교 역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성폭행 상황을 연출하는 등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양대학교 한 대학원생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지도교수와 대학강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폭로해 학교가 진상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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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2-28 17:03 최종수정 2018-02-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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