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칼럼]손바닥에 장 지지고 싶지 않다 | |||||
작성자 | 박선영 | 등록일 | 2013-12-23 | 조회수 | 5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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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지사가 여섯 번째로 제주도지사에 도전한다는 말이 나돌 때 제주 정가에서는 적어도 새누리당 입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름대로 명확한 분석이 오갔다. 바로 우 지사의 성희롱 전력 때문이다. 술자리에서는 “대통령이 여성인데 설마 성희롱으로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은 사람을 공천하겠느냐”며 “만약 우 지사가 입당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는 발언이 이어졌다. 대통령 방미 도중 터진 윤창중 성추행 사건은 이러한 확신을 더해줬다.
우 지사는 정치9단으로 불린다. 1991년 8월1일부터 27대, 28대, 32대, 33대, 36대 제주도지사를 11년8개월째 수행하고 있다. 이 정도 내공이 있는 정치인이 공천 약속을 받지 않고 새누리당 입당을 추진했을 리는 없다. 최소한 새누리당 핵심부와 청와대의 ‘OK’ 사인이 있었을 거라는 해석이다.
이제 3년이 지났으니까 우 지사의 말처럼 여건이 변했다고 새누리당은 변명할지도 모르겠다. 제주지역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새누리당이 해군기지를 가지고 우 지사와 빅딜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취임 초기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공사중지 명령까지 운운하던 우 지사가 어느 날 갑자기 꼬리를 내린 것은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홍균 전국사회부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062136265&code=9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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