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유도선수들이 몸바쳐 호소한 것은... | |||||
작성자 | 박선영 | 등록일 | 2013-12-23 | 조회수 | 56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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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조직 내 괴롭힘(power harassment)에 문제 제기
작년 12월, 일본에서는 여자유도선수들이 감독의 폭력과 괴롭힘에 대해 사회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용기 있는 고발이 있은 지 반 년이 지난 9월 7일, 2020년 올림픽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되었다. 여자유도선수와 전체 여성운동선수들을 둘러싼 환경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유도가 ‘일본의 국기’라고 믿고 있는 일본유도연맹의 지도부는, 타 종목과 비교해 어떻게든 보다 많은 메달을 따지 않으면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는다. 메달 획득에 기를 쓰게 된다. 올림픽위원회도 마찬가지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곧 국가의 위신과 연결된다고 생각한다.
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과 관련된 31개 종목의 대표선수들에게 폭언, 폭력, 조직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여부를 물었다. 한 단체당 15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모든 단체가 “없습니다”라고 답변을 한 것으로 끝이 났다고 한다.
사람들 뇌리에서 이미 먼 옛날 이야기가 된 우치시바 성폭력 사건(2011년 12월에 기소된 유도 금메달리스트 우치시바 마사토에 의한 준강간 사건)은 어떤가. 이 사건도 같은 구조였다.
1999년에 내가 취재하여 세상에 알렸던 스포츠계의 성희롱 사건을 계기로, 나는 계속해서 ‘스포츠계의 상식은 사회의 비상식’이라고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15년이나 지난 지금, 현실은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선결되어야 할 것은, 근본적인 사회의 인식 변화이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야마다 유카리 출처: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6502%C2%A7ion=s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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