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한 대학교 교수가 학과에 근무 중인 여성 조교를 수개월 동안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피해 여성 A씨에 따르면 A씨는 이 학교 B과 조교로 근무를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5개월 동안 C(45)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과 사무실과 연구실 등에서 C교수가 강제로 껴안고 신체접촉을 했다"며 "이뿐만 아니라 성적인 질문을 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C교수에게 그만할 것을 계속 요구했지만 수개월 간 성추행이 지속된 후에는 업무적으로 괴롭혔다"고 말했다.

A씨는 신경정신과 상담 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C교수는 "굉장히 괴롭고 힘들다. 지난달 학교 측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현재는 교수 신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뉴시스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4/01/15/2014011500232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