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 학내규칙/관련법
    • 학내규칙
    • 관련법
  • 관련사이트
  • 관련자료
  • 뉴스레터

뉴스레터

자료실_관련뉴스 게시글의 상세 화면
14살 매춘부가 세계 여성 인권운동가로 거듭난 사연
작성자 박선영 등록일 2014-01-24 조회수 5014

"제가 겪은 고통을 세상에 '전체 공개'하기로 한 결심이 오늘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누군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결코 작은 변화조차 기대할 수 없습니다."

네팔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인권운동가 수니타 다누와르(37·여)씨는 15일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어렸을 적 '뼈아픈' 기억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사연은 이렇다. 1996년 2월 인도 정부는 자국의 미성년 성매매 문제가 안팎으로 거센 비난을 받자 수도 뭄바이 일대 집창촌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다.

단속으로 네팔인을 포함한 500여 명의 10대 소녀들이 집창촌에서 구조됐다. 다누와르씨도 그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14살의 나이에 지인에게 납치돼 집창촌으로 팔려가 성매매는 물론 집단성폭행도 당했다"며 "처음엔 거세게 반항했지만, 나중에는 사실상 인생을 포기한 채일을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구조되고 나서도 집창촌 출신 여성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가부장적인 사회 분위기 때문에 고국인 네팔 정부조차 구조된 소녀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꺼렸고 가족들조차 외면했다.

결국, 인도의 재활센터에서 지내야 했던 다누와르씨는 그곳에서 만난 피해자 12명과 인신매매 및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세계 최초의 비정부기구(NGO) '샤크티 사무하'(Shakti Samuha)를 설립했다. 당시 그녀 나이는 19살이었다.

다누와르씨는 이후 17년 동안 그는 이 단체를 이끌며 각종 법률 및 교육 지원, 쉼터 운영 등을 통해 네팔 안팎의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재활과 사회 복귀를 도왔다.

특히 여전히 지구촌 곳곳에 만연한 여성에 대한 차별과 인권 침해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섰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2013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네팔이나 아직도 취업 등을 미끼로 여성들이 단돈 2만 루피(약 34만원)에 매매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인신매매범들이 잡히더라도 죄의식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에서 진행 중인 '제5기 이화 글로벌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의 특별 연사로 초청된 다누와르씨는 "여성이 부당함과 차별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사회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한국에서는 여성 인권이 잘 보장되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네팔이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여성의 인권 문제는 곧 우리의 친구와 가족의 문제인 만큼 더 깊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115.99002175021
 

자료실_관련뉴스 게시판의 이전글 다음글
이전 "대전 법원·검찰, 여성인권 디딤돌보다 '걸림돌'"
다음 김가연 “욕설·지역비하·성희롱…사이버폭력 현실 바꿀 것”
  • 목록 인쇄[새창열림]

빠른 이동 메뉴

quick
  • potal
  • 중앙도서관
  • E클래스
  • 학사정보
  • 장학정보
  • 증명서발급
  • 취업정보
글자화면확대화면축소top
아주대학교
  • 우)443-749 경기도 수원시 영동구 월드컵로 206 아주대학교 신학생회관 418호 TEL: 031-219-1744,1745
  • COPTRIGHT(C)2013 Ajou University. All Right Reserved.
  •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기[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