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평등 문화 캠페인 참여 후기

심리학과 김 규리

  성 평등이라는 단어. 일상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이지만, 정작 이 단어에 대해서 골몰히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는 성 평등 문화 캠페인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살면서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문제들에게 관심을 보낼 수 있었다. 어쩌면 알고 있었으면서도 모른 척했을지 모르는 문제들. 그 가슴 아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었다.
 

  내가 맡은 부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남녀 성차별에 관한 콘텐츠를 다루었다. 자료를 조사하고 홍보물을 만들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사용하고 봐왔던 것들이 알고 보니 성차별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하지만 이내 나조차도 사회적인 통념에 익숙해져 상처를 애써 웃으며 넘겼던 일들이 많았음을 떠올리며 씁쓸해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경 쓰게 되었다. 혹시 내가 무심코 한 말과 행동들에 성차별적인 요소가 들어가면 어쩌나, 그래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어쩌나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을 바라보니 비판적인 시각도 생겼다. 내가 보고 듣는 것들 속에 성차별적 요소는 없는지 찾아보게 되었고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짧지만 길었던 행사 준비와 즐거웠던 행사 당일! 나는 이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또한 행사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선생님들과 학우여러분들도 너무나도 소중한 선물이었다. 이 모든 것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후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