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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 이후 국제정치의 변화 조회수 11
[김흥규, 정치외교학과, 중국정책연구소장]   코로나19 전(BC)과 후(AC) 시기로 구분될 만큼 코로나19가 국제관계와 미·중 전략경쟁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의 수석경제자문관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은 “뉴, 뉴 노멀(new, new normal)” 시기의 시작으로 지칭하기도 하였다. 세계적인 경제 하강을 경험하는 가운데, 기존의 글로벌 공급 사슬이 해체되고, 위험회피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관리, 경제적 수단의 무기화가 강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중 간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 코로나19는 당면한 미·중 전략경쟁을 잠재우기는 하였지만, 전략경쟁 자체는 향후 더 확대되고 깊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의 위험 회피 경제관리 전략은 미·중 경제를 더욱 탈동조화 방향으로 이끌 것이다. 미·중 관계에서 상호에 대한 관용성도 크게 약화되었다. 경제적 쇠퇴에 직면하여 서로 희생양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영국 간의 우위를 위한 경쟁 모델이 미국·소련 간의 생존을 위한 경쟁 모델에 가깝게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략)   http://www.segye.com/newsView/20200402519809
[칼럼] 조직문화 못견디는 외국인…일단 멋대로 하게 놔둬라 조회수 17
[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이번 코로나 국면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중에서도 다른 문화나 다른 지역 사람들에 대한 경계나 불안 등에 대한 이슈를 되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는 어떤 사람들을 무슨 이유로 차별하고 멀리할까. 여기에도 굉장히 흥미로운 연구와 다시금 그 연구를 종합한 2차적인 연구가 존재한다. 호주 퀸즐랜드대의 졸란다 제튼 교수(당시 영국 엑서터대 교수)와 네덜란드의 흐로닝언대 러셀 스피어스 교수(당시 암스테르담대 교수)가 다른 집단이나 조직에서 온 사람들에게 어떤 경우에 배타성을 보이거나 차별하기 쉬운가에 대해서 기존의 관련 연구를 한데 모아 분석한 일종의 메타분석 연구를 한 적이 있다.   메타분석이란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로 연구된 많은 수의 기존 연구 결과를 계량적으로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말한다. 이를 통해 보다 통합적이고 거시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 분야에 정통한 연구자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것 역시 사실이다. 두 교수가 차별과 배타성에 관한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는 간단히 말하자면 이렇다. 문화 간 차이가 작으면 상대방 문화로부터 어떤 사람이 우리 쪽을 방문했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이 원래 속한 문화권의 전형적인 사람일수록 배타적이거나 차별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그 사람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많이 다른 문화에서 왔다면 그 사람이 자기 문화의 전형적인 사람이 아닐수록 더 차별하고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4/342138/
[칼럼] 세계적 청정전력 복원에 역할할 수 있어야 조회수 31
[최기련, 에너지시스템학과 명예교수]   지금 국제 석유시장은 1980년대 이래 가장 심한 혼돈 속에 있다. 관련 학자들조차 “당분간 미래 예측이 불가능하거나, 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다. 유가는 올 들어 60% 이상 떨어졌다. 이번 세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가격 변동폭도 사상 최대다. 유가 하락폭과 속도는 주식 등 자본시장과 원자재 등 현물시장에 비해 훨씬 가파르다. 특히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30달러대로 붕괴한 것은 큰 충격이다. 세계 3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미국의 석유산업 존속 기반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걱정도 이젠 달리해야 할 것 같다. 청정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석유의 역할 축소와 산유국의 시대착오적 행태가 동시에 중첩되는 복합위기(perfect storm) 상태에 진입해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석유 수요는 작년에 비해 하루 300만~400만 배럴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이 지연된다면 하루 최대 1000만 배럴의 수요 감축도 예상된다. 복합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세계 석유 수요는 20~30% 급감할 수 있다.   (하략)   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0032509671
[칼럼] 日, 슈퍼에서 휴지가 사라졌다… 그 이유는? 조회수 34
[박성빈 교수, 행정학과·일본정책연구센터장]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량은 1일에 1천만 장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의 국민들(약 5천만 명)이 매일 1장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가정을 한다면, 국내 마스크 공급량은 수요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하다. 마스크 5부제는 결국 수요부족 상황 하에서 정부가 만든 고육지책일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마스크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일본의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해외 수입 등을 포함하여, 일본 내 마스크 공급량은 1주일에 1억 장 정도라고 한다. 일본의 인구가 약 1억 2천만 명이므로, 수요에 비해서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즉, 일부 마스크 사재기나 마스크 매점 매석 등이 이러한 문제를 증폭시키지만, 마스크 부족은 기본적으로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런데 일본에서 마스크나 소독제뿐만 아니라, 화장지나 티슈 등이 슈퍼에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에 지속되고 있다. 아마존 재팬 등 온라인 쇼핑몰을 봐도, 화장지 등은 ‘일시재고 없음’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에도 없었다고 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일본인의 질서 정연한 모습이 외신 등에 많이 보도가 되었다. 어쩌면 최근 일본인의 불안감이 동일본 대지진 때보다 큰 것일지로 모른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일본에서 화장지 등의 사재기가 발생한 것은 화장지 부족에 관한 루머가 SNS 등을 통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확산된 루머의 내용은 ①마스크 재료에 종이가 사용된다. ②중국에서 원재료 수입을 할 수 없게 된다. ③마스크 공장에 제지회사 사람이 동원된다. 등이다. 그 내용을 들으면 그럴 듯하게 보이는 내용도 있지만, 사실 일본 제지회사 등 업계단체에 의하면, 재고는 충분하다고 한다. 지난 3일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공장재고는 약 3주일치, 유통재고는 약 1주일분 확보되어 있다고 한다. 공장 생산량도 재고도 충분하지만, 왜 드럭스토어 등의 소매점에서는 화장지 등의 재고가 없는 것을까. 이는 기본적으로 루머 등이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화장지 등이 가지고 있는 물류시스템의 취약성이 관계하고 있다. 물류가 기능마비에 빠진 것은 도매에서 소매점으로의 이송경로이다. 휴지나 화장지는 부피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경제성이 낮은) 물품이므로, 센터 배송(물류거점)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즉, 휴지 등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배송업체가 소매점까지 배송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드럭스토어, 슈퍼 등에는 화장지나 티슈를 대량으로 보관할 장소가 없다. 즉, 휴지 등 전문배송업체는 매일 매장에 소량 다빈도로 배송해야 하지만, 많은 소매점에 동시에 배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도매에서 소매점으로 물류가 원활하지 못한 것은 트럭운전기사 부족 문제를 배경으로 한다. 일본에서 트럭운전기사 부족문제는 화장지 배송업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지만, 특히 화장지 등은 경제성이 낮고, 노동강도가 비교적 높은 품목이므로 특히 운전기사 모집이 어렵다.   (하략)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0876
[칼럼] 나폴리의 장례식 종소리 조회수 33
[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관광 그러니까 시각적 쾌락을 목적으로 타인의 무덤에 가본 적 있었던가? 단연코 없었다. 나에게 무덤이란 국립묘지처럼 ‘참배’하거나, 부모님의 묘소처럼 ‘애도’하는 곳이었다. 관광객으로 나폴리에 오니 감히 무덤을 구경하겠다고 나서게 되었다. 관광 안내 책자에서 구한 나폴리의 ‘볼거리’ 정보에 따라 카타콤, 즉 지하무덤을 구경하기로 했다.    개별 관광이 허락되지 않는 곳이다.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만 구경할 수 있다. 예약을 대행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카타콤을 이렇게 설명한다. “나폴리 지하의 산 제나로 카타콤을 탐험하세요! 나폴리 수호성인 산 제나로와 도시 간 끈끈한 유대감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이 초대장은 카타콤을 다소 경쾌하게 소개하며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혹시라도 지하무덤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예약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도 카타콤이 제공하는 볼거리를 보다 유혹적으로 설명하는 다음 문장을 읽고 나면 어느새 결제 버튼을 누르게 된다. “시간을 거슬러 나폴리의 수호성인 산 제나로의 지하묘지로 여행해 보세요. 나폴리의 거리 아래로 기원전 9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그려진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비잔틴화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지하묘지로의 ‘여행’, 일상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일상에서 불가능한 일을 체험하는 것을 여행의 참맛이라고 느끼는 관광객은 이곳이야말로 여행 온 이유를 설명해주는 최적의 장소라 간주한다. 그리고 구경한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324205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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