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호학특별과정에서 교직이수 중인 박선영이라고 합니다. 
저는 2020년 7월 13일에서 7월 31일 3주간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봉사활동지가 집 근처와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근처 초등학교 보건실로 전화를 걸어 봉사활동 허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문화재 설문조사나 방명록 기록 봉사활동은 해봤지만 교육봉사는 처음인지라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되며 한편으로는 초등학생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었습니다.

 제가 교육봉사를 간 초등학교에서는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철저한 방역 활동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오전 8시부터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손 소독제를 배부하고, 아이들은 교내에 열화상 카메라를 통과한 후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저는 열화상 카메라가 울리는 경우 아이들의 고막 체온을 재어 보건실로 인계하는 업무를 담당하였습니다. 제가 담당할 때에는 장마철이라 비가 와서 그런지 열화상 카메라가 울리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아이들의 등교 시간이 지나면 방역요원 분들께서 학교 곳곳을 방역해 주시며 저는 보건실로 돌아와 보건 선생님을 따라 아이들의 간단한 처치를 도왔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손톱 긁힘이나 모기 물림, 파스, 복통 호소가 대부분이라 처치를 하는 것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다 보니 학교를 가는 것이 조금은 피곤하였지만 활기차게 등교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힘들었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 같았습니다.

 힘차게 등교하는 아이들을 보며 봉사가 아닌 힐링을 하고 왔다는 생각이 깊게 든 교육봉사였습니다. 간호학과에 재학중이신 분들에게는 초등학교 교육봉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통해 아이들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받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